2주 앞으로 다가온 eSIM 시대, 달라지는 것은

아이폰XS·갤럭시Z플립4부터 eSIM 사용 가능해져

방송/통신입력 :2022/08/18 09:04    수정: 2022/08/19 07:10

오는 9월 1일부터 국내 스마트폰에 eSIM(embeded SIM) 서비스가 도입된다. 기존 가입자식별모듈(USIM)과 eSIM을 함께 활용할 경우 휴대폰 하나로 서로 다른 통신사에 가입해 2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석태영 LG유플러스 CTO모바일서비스랩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스터디 자리에서 "eSIM으로 현재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5G와 LTE의 모든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SIM은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던 USIM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USIM과 달리 단말에 내장된 칩에 프로파일을 전자적으로 내려받는 식이다. 단말에 내장된 형태기 때문에 USIM과 달리 물리적 삽입이나 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

석태영 CTO모바일서비스개발랩 모바일디바이스개발팀장

개통도 간편해지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이용자는 QR코드를 활용해 통신사 프로파일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다. 통신사 대리점이나 편의점을 방문해 유심 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간편하게 비대면 온라인 개통을 할 수 있다.

석 팀장은 "USIM과 달리 eSIM은 제조사가 단말기에 넣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형태"라며 "사업자와 요금제 등을 소비자가 선택해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SIM 자체에는 아무런 정보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필요한 프로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eSIM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USIM도 함께 지원한다. eSIM과 USIM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두 개의 번호를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eSIM이나 USIM으로 각각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관련기사

듀얼심을 사용할 경우 공시지원금은 하나의 번호로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은 두 번호 모두 다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소비자는 두 개의 번호로 ▲공시지원금-선택약정 할인 ▲선택약정-선택약정 할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XS 이후 출시된 모델부터 eSIM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더4부터 eSIM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