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 지난해 한국 GDP 2조원 기여"

"8만6천개 넘는 일자리 창출 지원"

인터넷입력 :2022/08/17 15:17    수정: 2022/08/17 21:30

구글코리아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글 포 코리아' 행사를 열고, 지난해 유튜브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2조원 이상을 기여하고 8만6천 개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글 포 코리아는 ‘가장 세계적인 대한민국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국 문화와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실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회 째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지난해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는 한국 GDP에 2조 원 이상 기여했고, 8만6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했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의 창작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다양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이어 그는 "최다 구독자 수 기준, 아티스트 공식 채널 3개 중 2개가 한국 아티스트의 채널이며, 현재 블랙핑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등 구글·유튜브 글로벌 임원을 비롯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 메이 앤 림 수석 고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발리 코얼 소디 수석 경제학자, 작당모의 윤정하 대표,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 더핑크퐁컴퍼니 이승규 부사장, SM 엔터테인먼트 강타, NCT 태용 등 여러 인사들이 참여했다.

먼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한국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글의 다방면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경훈 사장은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4년째 주관하는 창구 프로그램과 2015년부터 서울에서 운영 중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사장은 "구글의 자선 활동을 담당하는 구글닷오알지의 ‘디지털 혁신기금’, ‘코로나19 극복 재도약 프로그램’ 등과 함께 여러 글로벌 제품과 안드로이드 생태계 제공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보다 더 접근 가능하고 나아가 가장 세계적인 국가로 널리 인정받도록 국내 기업 및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양질의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실감미디어 등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1인 창작자 지원과 우수 콘텐츠의 해외 진출 기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화된 K콘텐츠 경쟁력은 한국의 기업과 구글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스콧 버몬트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은 "지금까지 구글 제품을 통해 세계로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97만 3천 곳에 달하고 그 중 97%는 중소기업이 차지한다"면서 “구글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파베타 메이-앤 림 수석 고문은 "한국 기업이 구글을 통해 19조3천억원의 경제적 편익을 달성했고 다양한 업종에 걸쳐 10만6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한국 기업이 구글을 통해 수출분야에서 거둔 이익은 무려 8조5천억원에 달했으며, 여러 업계 기업이 해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8천 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에도 구글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발리 코얼 소디 수석 경제학자는 '한국의 기회를 위한 플랫폼: 한국 내 유튜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5명 중 4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유튜브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 및 음악 관련 기업 72%가 유튜브가 전 세계 신규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만큼 한국 문화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대중화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더핑크퐁컴퍼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동영상은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100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영상으로 거듭났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