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때 2만5천달러 돌파…6월 이후 처음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반영된 듯…기관 투자자 조금씩 관심

금융입력 :2022/08/15 22:56    수정: 2022/08/16 11:1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천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5일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넘어섰다고 CNBC가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2만4천 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12시 11분경 2만5천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불과 20여 분 만인 이날 12시30분경에 2만5천 달러가 붕괴된 이후 빠르게 하락했다.

15일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만4천 달러를 조금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계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지난 6월에는 한 때 1만 8천달러까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도 빠르게 회복됐다.

CNBC는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는 주식 시장, 특히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의 움직임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 시세는 지난 달 12%가 상승했다.

관련기사

같은 기간 비트코인 거래 가격도 15% 가량 상승했다. 여전히 연초에 비해선 48% 정도 떨어진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강세로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 심리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