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꿀 리테일 시장의 미래

"온·오프라인 통합한 이용자 맞춤 서비스 제공 위해 AI 필수"

전문가 칼럼입력 :2022/08/12 12:09

슈드 린, 민선 애피어 최고 AI 과학자
민선 애피어 최고 AI 과학자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관련 제한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부활도 점쳐지고 있다. 이제 브랜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통합해 고객에 한 단계 나아간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브랜드의 과제는 명확하다. 오프라인 스토어를 온라인 스토어만큼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이제 리테일 산업은 쇼핑을 넘어서 리테일-엔터테인먼트로 진화했기에, 개인화된 쇼핑 경험 및 맞춤형 추천을 갖춰야 하는 것은 덤이며 재미까지 선사해야 한다.

이러한 리테일 대 전환의 기로에 AI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애피어는 AI가 쇼핑에 몰입과 직관을 더해줄 것이며, 결국 리테일 산업의 성장을 이끌 '록스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토어 데이터를 통합해 하나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애피어의 AI 기반 솔루션들은 여러 채널에 걸쳐 산재돼 있는 소비자의 관심도 ▲선호 ▲구매 이력과 같은 퍼스트-파티 데이터(기업이 직접 보유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나와 잘 어울릴법한 디자인과 핏을 가진 셔츠가 매장 어디에 있을지 찾아 헤매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AI를 이용하면 쇼핑객들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놀라울 정도로 편리하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매장 곳곳에 놓인 QR 코드를 스캔하면 매장이 나에게 잘 맞을 법한 셔츠의 정보를 곧바로 제공 해준다든가, 심지어 매장에 들어설 때 스마트폰으로 체크인 하는 과정만으로도 이러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미지=애피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옷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도 있다. 키, 체형, 사이즈 등 자신과 똑같은 정보를 가진 가상 아바타를 하나 만들고, 이 아바타에게 옷을 입혀 실제 내가 입었을 때 어떻게 보일지, 핏은 어떨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이러한 경험은 2D가 아닌 3D로 가능한 경험이며, 아이템을 여러 사진으로 찍어 3D 가상 표현을 만든 다음, AI 알고리즘과 센서로써 이를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추천 엔진을 온오프라인에 모두 적용할 수도 있다. AI가 적용 안된 추천 엔진은 단순히 '가장 많이 본, 가장 많이 구매한 아이템'이나 '이 아이템을 산 사람들이 이런 아이템들 샀어요' 같은 항목들만 보여주는 데 그친다. 이러한 추천은 소비자와 관련성이 높은 제품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소비자의 선택에 큰 도움도 되지 못한다. 

AI 기반 추천 엔진은 사이트 내에서 쇼핑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추적해 쇼핑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내밀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대신 쇼핑객이 보여준 관심사나 행동에 기반해 해당 쇼핑객에게 가장 어필 할만한 제품을 먼저 추천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스크린 등이 있으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AI 기반 추천 모델을 더 잘 활용할수록, 더 정확해진 추천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아마 머지않아, AI는 당신보다 더 당신의 마음을 잘 알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궁극적으로 AI가 지니는 힘은 학습하고, 예측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AI 보편화라는 미션을 지속 실생활에 반영해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애피어는 AI 기술이 미래 리테일 경험의 주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AI 분석 툴을 이용한 기업은 어떠한 프로모션 활동이 쇼핑객을 이끄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AI 인게이지먼트 툴을 이용한 브랜드는 쇼핑객과의 인터랙티브 활동을 자동화하고 새로운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창조해낼 수 있다.

기술과 리테일은 이제 서로에게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AI는 기업들이 리테일 경험을 제공할 때 어떤 요소가 효과가 있는지, 어떤 것이 더 효과가 큰지 알게 해준다. AI는 리테일 경험을 혁신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슈드 린 애피어 최고 머신러닝 AI 과학자

인공지능, 머신러닝, 데이터 마이닝 및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20 년 이상의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2020년 2월 애피어의 최고 머신러닝(ML) 과학자로 합류했으며, 애피어 합류 전까지 국립대만대학교의 컴퓨터과학 및 정보공학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 5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AI 연구 및 적용 관련 자문을 제공해왔다. 애피어 합류 후 AiDeal팀을 이끌고 있으며 2020 Artificial Intelligence Breakthrough Awards에서 ‘최고의 AI 기반 분석 솔루션’ 상을 수상했다.

민선 애피어 최고 AI 과학자

국립칭화대를 포함한 최고의 학교들에서 연구 활동을 해 온 인공지능(AI) 과학자다. 딥러닝계의 대모로 알려진 페이페이 리(Fei-Fei Li)를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 지도자들과 함께 이미지넷 프로젝트, 로봇 운영 시스템 (ROS) 및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의 인간 자세 추정 시스템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현재는 애피어의 최고 AI 과학자로서 학계에서 진행중인 최신 기술 연구가 애피어 제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