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 수출 193억달러…무역흑자

ICT 수출 비중 32%…메모리 반도체 수출 감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8/11 11:05    수정: 2022/08/11 14:00

7월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든 193억4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1년 전보다 1일 줄어 실적도 조금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7월 중 최고 기록을 썼다. 조업일수가 23.5일이던 지난달 하루 평균 8억2천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지난해 7월에는 24.5일 동안 7억9천만 달러어치씩 수출했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사진=삼성전자)

전체 산업 수출액 607억 달러 중 ICT가 31.9%를 차지했다. ICT 수출 비중은 2016년 7월부터 6년째 30%를 웃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한국의 핵심 품목으로 ICT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른다”면서도 “세계 경기가 둔화하면서 소비가 침체돼 휴대폰과 컴퓨터 수출은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113억8천만 달러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3개월째 100억 달러를 넘었다. 2년 1개월째 증가세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1억7천만 달러로 13.5% 줄었다. 산업부는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이 떨어지고 전방산업 수요가 줄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1년 11개월 만에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6억8천만 달러로 40.4% 늘었다. 6월에 이어 두 달 째 40억 달러를 넘었다. 1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억 달러로 4.7% 줄었다. 이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은 12억5천만 달러로 2.7%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6억8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2% 쪼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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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21.9% 감소한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무역수지는 6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 수입액은 132억2천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