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수도권에 500㎜ 넘는 기록적 폭우를 뿌렸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충청권으로 이동했다. 이곳엔 벌써 200㎜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에 최대 300㎜ 비가 더 올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에선 8일 0시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 제천 백운면 211.5㎜, 단양 영춘면·당진 신평면 152.5㎜ 등 비가 왔다.
비의 강도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대전과 논산 부근의 비는 시간당 35㎜를 넘어섰고, 서천엔 시간당 40㎜ 넘는 비가 오면서 강수가 강도를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이틀간 충청권에 100~200㎜, 많은 곳엔 300㎜ 이상 장대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충청권은 도농 복합 지역이나 마을 단위 주거형태가 많아 긴급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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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을 이용할 경우 고립될 수 있으며, 침수지역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외출을 자제하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