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디즈니, 파라마운트, 컴캐스트 측과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서비스 여부 등에 대해 확정된 건 없지만, 월마트 구독 서비스인 ‘월마트플러스(+)’ 회원에게 콘텐츠 시청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구독자는 월 12.95달러(약 1만6천920원)을 내면 무료 배송과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6개월 이용권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월마트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부두(Vudu)’를 1억달러(약 1천300억원)에 인수하고, 콘텐츠 업체 이케이오(EKO)에 투자하는 등 콘텐츠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과열하자, 지지난해 컴캐스트 자회사 판당고에 부두를 매각했다.
관련기사
- 월마트, 구조조정 단행2022.08.04
- 월마트, 미국 6개주 400만 가구 드론 배송2022.05.25
- 월마트, GM 크루즈와 자율주행 시범배송 확대2022.02.22
- 월마트, 메타버스 세계 합류한다202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