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가입자 절반 고지 넘었다

2분기 영업익 16% 증가 이끌어…마케팅 비용 감소도 한몫

방송/통신입력 :2022/08/09 14:54    수정: 2022/08/10 10:08

SK텔레콤이 5G 가입자 비중 50% 고지를 돌파했다. 휴대폰 가입자 두명 중 한명은 5G로 전환을 이끌면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4조2천899억원, 영업이익 4천596억원, 순이익 2천5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같은 기간 67.6% 감소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1천182억원 영업이익 3천8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 늘어난 수치다.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주요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에 따른 결과다. 총매출 증가는 SK앰엔서비스 자회사 편입 효과가 힘을 보탰고, 수익성 증가는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결과다.

5G 가입자 비중

우선 무선 사업의 매출 증가는 5G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가 단연 돋보인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7천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기간 별도 기준 마케팅 비용은 7천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나 줄였다.

무선 총 가입 회선은 3천255만9천이다. 이 가운데 5G 가입자는 지난 1분기 1천만 돌파에 이어 2분기 말 1천168만2천이다.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5G 시장점유율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MVNO 제외 47.7%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에서도 가입자 확대가 이어졌다. 우선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는 917만을 기록했다. IPTV 시장에서 상반기 순증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663만3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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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분야는 성장 속도가 돋보인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oT 등의 모든 사업에서 성장하며 매출 3천74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13.8%의 성장세다. 데이터센터는 6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고, 클라우드 분야는 연간 133%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각각 트래픽 증가와 신규 데이터 센터 효과, MSP 매출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결과다.

이밖에 구독 상품인 T우주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20만명 늘어난 120만을 기록했다. 상반기 구독 GMV는 2천600억원 가량으로 연간 5천억 목표 달성은 무난하게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