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2분기 55% 성장..."연내 투자 유치 마무리"

컴퓨팅입력 :2022/08/09 14:13    수정: 2022/08/09 23:16

지난 4월 NHN에서 분사한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NHN클라우드가 2분기 공공 시장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가까운 성장율을 기록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 올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더불어 연내 외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9일 2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기술부문 매출액이 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8%,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기술부문에는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CSP)을 담당하는 NHN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MSP)를 담당하는 NHN테코러스가 포함돼 있다.

NHN 사옥

이날 NHN은 NHN클라우드의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CSP 사업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율이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CSP 사업이 공공부문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5% 상승했다"고 말했다.

2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NHN클라우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공공 정보시스템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1조6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놓고, 국내 CSP들이 경쟁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30% 정도의 수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2차 사업 12개 기관(SaaS 사업 기관 2개 제외) 중 5곳이 NHN클라우드를 선정해 실질적으로 30% 이상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공공-민간서 고른 성장 기대...외부 투자 연내 마무리 할 것"

NHN클라우드는 하반기 사업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 모델' 사업이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6개의 지방자치단체 중 과반인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가 NHN클라우드를 선택했다.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이미 전체 규모의 약 40% 이상의 물량에 대해 거의 수주를 확정 지었고 실제 계약은 한 8월 말 정도 될 예정"이라며 "원래 클라우드 사업 목표치는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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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투자 유치도 순항 중이다. 연내 1천 억~2천 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안현식 CFO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1조 원 내외 밸류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금액은 1천 억에서 2천 억 사이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5개 이내의 투자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10월, 늦어도 연내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