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멤버십 재정비 검토...하반기도 커머스 경쟁력 보일 것"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 내는 것 목표"

인터넷입력 :2022/08/05 10:49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출시 2년이 넘은 멤버십 구조 재정비를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도 하반기 커머스 사업이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는 5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처음 도입 후 2~3년이 지난 멤버십 프로그램의 구조를 다시 한 번 고민하면서, 점진적인 재정비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용자의 다양해진 사용성을 고려해 멤버십의 혜택은 더욱 강화, 최적화하고 포인트 비용은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해 커머스 부문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최수연 신임 대표. (사진=네이버)

최 대표는 '신세계 그룹, 쿠팡 등 경쟁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기 둔화 등 우려도 있는데, 하반기 커머스 부문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지난해까지 지속했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이커머스 전체 시장의 높은 성장률은 올해부터 꺾이는 추세”라며 “3~4분기에도 유사한 추세로, 경제 상황에 따라서 좀더 낮아지는 성장률을 시장 전체가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다만 네이버 커머스는 늘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가장 많은 쇼핑 데이터베이스와 예약 거래 플랫폼, 엔데믹 상황에서도 증가하는 카테고리인 식품·생활건강·스포츠·레저·예약·온라인 장보기 등 넓은 범위를 아우르고 있다”며 “경쟁 플랫폼 대비 더 높고 경쟁력 있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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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은 4천395억원으로,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전 분기대비 5.5% 성장했다. 네이버쇼핑 2분기 거래액은 1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2분기 연결기준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천36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