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담대 최고 금리 연 6% 육박

은행보다 DSR 규제 10%p 낮아 수요도는 지속될 듯

금융입력 :2022/08/04 15:53    수정: 2022/08/04 16:09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6%를 위협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보험사의 7월 금리는 대부분 5%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라이프 푸본현대생명 주택담보대출과 교보생명 교보프라임Hybrid모기지론(3년고정후 6개월변동) 상품의 최고 금리는 6%대 근접한 5.9% 찍었다. 뒤를 이어 한화생명 홈드림모기지론도 5%대 후반인 5.77%를 기록했고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한도형)은 5.57% 최고 금리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히 KB손해보험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MI)는 최고 연 6.4%로 집계됐다.

이처럼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배경에는 한국은행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50bp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연 2.25%로 뛰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통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국고채 3년물, 스프레드 금리 등을 활용한다. 다만 상품마다 다를 수 있고, 회사마다 산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계약 시 비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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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뛰었지만, 은행(1금융권)에서 외면받은 소비자들이 수요를 찾아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에 비해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2금융권의 DSR 규제 비율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췄다. 은행에서 1억원 이상 대출 보유 시 DSR 비율은 40%지만, 2금융권인 보험사에는 50%의 DSR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