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6%를 돌파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교보프라임하이브리드(Hybrid)모기지론'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6.38%, 농협손보도 6.35%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인 '헤아림아파트론'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되면서 향후 보험사 대출금리가 7%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보험사 전세대출도 금리도 6%를 넘어섰는데 한화생명이 선보인 '한화 홈론' 전세대출 금리는6.4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흥국생명의 '딴딴한전세론' 6.10%, 삼성화재가 삼성전세론 5.86% 수준을 보였다.
금리가 은행보다 높음에도 불구 보험사의 담보 대출 문의는 이어진다는게 보험업계 설명이다. 올해부터 총대출액이 2억 원이 넘으면 차주별 총부채상환비율(DSR)은 1금융권(은행)은 40%로 제한하지만, 제2금융권인 보험사는 50%까지 허용하기 때문이다. 즉, 갚아야할 빚이 있더라도 은행보다 보험사의 대출 한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고객을 잡기 위한 대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0년에서 40년으로 늘렸는데, 보험사로는 최초로 40년 만기 주택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하나은행도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주담대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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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상품도 시중은행보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은행의 경우 5년에 한번씩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이 많은 반면, 보험사 주담대의 경우 6개월부터 시작해서 5년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담대 기한을 늘려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 실수요자들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보험사들이 향후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