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광고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더 늘린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3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5~6편 드라마를 편성하는 게 원래 사업 계획이었지만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부문 영업이익은 2천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전분기 대비 3.4%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 2분기 실적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부문은 광고부문이다. 2분기 별도 기준 광고 매출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9.9%를 기록했다.
양 본부장은 "드라마 우영우를 통해 ENA 채널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광고 단가가 크게 올라갔다"며 "광고주들의 ENA 채널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향후 기대하는 드라마가 2편에서 3편 정도 대기하고 있다"며 "이 중 1~2편 정도만 인기를 끌어도 현재와 같은 광고 매출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광고부문 분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본부장은 "분기기준 200억원 광고매출은 올해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매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HCN 인수로 인한 플랫폼 분야의 성장도 나타났다. 플랫폼 부문 2분기 매출은 3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HCN 케이블 방송을 합쳐서 2분기에만 가입자가 2만5천명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는 4만1천명 순증했다. 양 본부장은 "HCN 인수로 인한 플랫폼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광고 부문에서도 HCN과의 시너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올레tv·HCN과 통합 광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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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양 본부장은 "사안의 성격상 아직 설명해 드릴 수 없다"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오래가지 않도록 빠르게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