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자회사의 실적부진으로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효성은 2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9천247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6%나 줄어들었다.
애초 효성의 영업이익은 900억원선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60% 선을 밑돌았다.
실적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받은 데에는 효성의 자회사인 이른바 '소재 3총사'(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의 부진한 실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봉쇄에 따른 스판덱스 전방산업 가동률 축소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효성티앤씨는 8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견줘 77% 하락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보강재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97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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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은 영업손익 682억원으로 2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효성 측은 스프레드 약세와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인식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성적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전력·기전 건설에 걸친 전 사업 부문 수주 증가로 작년 2분기 대비 소폭(6%) 성장한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또 직전분기인 1분기 영업손실 48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효성티앤에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각각 5.3%와 82.7% 줄어든 2천433억원과 48억원에 그쳤다. FMK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5%, 81.5% 감소한 543억원, 7억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