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결과, 서울·부산·성남시 등 3개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간정보 우수사업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지자체 사업모델을 발굴해 행정 효율성을 향상하고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한편, 전국 지자체에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올해 공모사업은 제6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기반구축 분야 ▲융합활용 분야 ▲성장협력 분야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분야별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기반구축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시의 ‘위성기준국 활용 보행약자 안전 지원체계 구축 사업’은 위성기준국의 위성항법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활용해 맨홀·과속방지턱·배수로 등 교통약자 이동제약 관련 정보가 보강된 보행약자를 위한 공간정보를 구축해 보행약자 전용 길안내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이다. 차별성 있는 콘텐츠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안전·복지 지원 서비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융합·활용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시의 ‘지하시설물 DB기반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은 기 구축된 공간정보인 지하시설물 DB와 부산시가 자체 구축한 CDI 모델을 연계해 지반침하 위험지도와 지도제작·활용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개발한 모델과 공간정보데이터를 연계해 지하안전 관리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우수하고 지하안전 관리계획 수립시 활용하는 등 사업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성장·협력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성남시의 ‘지하 조사 드론활용 공간정보 생산체계 안전 및 효율성 강화 사업’은 가스질식 등 중대사고 위험이 높은 하수관로 등 지하시설물을 드론으로 조사해 3차원 DB를 구축하고 정기점검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드론을 활용한 지하시설물 조사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증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시함으로써 드론의 활용가능성을 높였고 디지털 트윈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3개의 사업에 각각 5천800만원을 공간정보사업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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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또 사업이 지원 목적에 맞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발전의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이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와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지자체 시범사업 등 공공지원을 통해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이 자유롭게 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