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천분의 1 전자지도 구축…‘디지털 플랫폼 정부’ 교두보

국토지리정보원, 국가기본도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33개 지자체 업무협약

컴퓨팅입력 :2022/03/28 17:09    수정: 2022/03/29 09:34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33개 지자체와 손잡고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지도인 1천분의 1 전자지도를 구축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9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산업계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한 ‘1천분의 1 전자지도 고도화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정문

1천분의 1 전자지도는 모든 종류의 도로 정보와 소화전 같은 안전시설 등이 5천분의 1 지도보다 최대 9배 이상의 정보가 실제 위치와 차이가 70cm 이내에 존재햐는 정확한 지도다.

1천분의 1 전자지도는 1990년대 발생한 서울 아현동과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지하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구축하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자율주행·스마트 모빌리티·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정보로 역할을 다변화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행정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1천분의 1 전자지도 구축예산을 절감하면서 면적을 확대하고 갱신주기를 단축한 서울시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을 공유한다.

기존 1천분의 1 전자지도는 전국 12%만 구축돼 있고 연간 수정율도 7% 수준이다.

1천분의 1 전자지도 구축은 새 정부 공약사항이다. 이 공약을 제안한 조명희 국회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 트윈 국토를 구현하려면 1천분의 1 전자지도가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업무협약식에서는 올해 1천분의 1 전자지도를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구축하는 지자체 33곳과 1천분의 1 전자지도의 효율적 구축과 향후 유지관리에 지속해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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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는 수시로 변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은 변화탐지 내용을 1천분의 1 전자지도에 반영하는 등 지도의 최신성을 높여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1천분의 1 전자지도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핵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번 기회가 더 큰 성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지자체는 국토지리정보원과 동반성장하는 관계로 미래와 희망을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