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앞바다 ‘용오름’…"멀리서도 뚜렷이 보여"

지난 30일 저녁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용오름은 30일 오후 7시15분쯤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형제섬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시작돼 주변 서귀포 해변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앞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이 인근 서귀포 강정해군기지 해변에서도 목격됐다.(사진=독자 조급제씨 제공. 뉴스1)

용오름은 바다 수면 위에서 올려진 물방울들이 회전하면서 소용돌이 모양으로 상승하는 기상현상이다. 지표면과 높은 상공의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달라 발생하는 현상이다.

서귀포 강정해군기지 인근에서 용오름을 목격한 조급제씨는 “하늘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구름 모양이 이상해서 보니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또 “순식간에 회오리모양이 만들어지더니 사라졌다”며 “꽤 먼 거리였는데도 뚜렷이 보였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굉장히 신기했다”고 말했다.

용오름 현상은 20분가량 이어지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