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 AMD가 라이벌 인텔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AMD는 29일(현지시간) 주가가 3%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천5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인텔은 이날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1천48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인텔 주가가 떨어진 것은 매출 감소에다 분기 순익이 기대를 밑돈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텔과 AMD는 PC와 서버 칩 시장에서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다.
CNBC는 두 회사의 시가총액 역전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이 제조 쪽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보다는 몸집 가벼운 칩 제조업체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AMD는 다른 반도체 공장에 생산을 위탁하는 반면 인텔은 꾸준히 생산 공장을 확충하고 있다.
인텔은 전날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15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월가 전망치에도 14% 가량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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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텔의 2분기 실적은 1999년 이후 가장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MD는 오는 8월 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