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이 생리대에 소금을 뿌리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네이버웹툰 '남편 먹는 여자'(나나은)는 미신을 맹신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소름 끼치는 행동에 점차 피폐해져가는 '성미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성미인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돈 많고, 다정하고, 잘생긴 '완벽한 남편'과 결혼한다. 간혹 미인의 음기를 눌러야 남편의 명이 길어진다며 시어머니가 지갑에 부적을 몰래 넣는 등 이해 불가능한 행동을 하지만, 다정한 남편의 모습에 미인은 참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남편마저 미인의 생리대에 소금을 뿌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미인의 모든 일상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남편의 이상한 행위를 보게 된 이후 미인은 남편의 모든 행동들을 의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인은 남편이 수면제를 탄 차를 자신에게 마시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미인은 몰래 차를 버리고 잠든 척하는데, 그 순간 남편이 이상한 주문과 함께 자신의 머리카락을 빨간 빗으로 빗어 내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점점 심해지는 남편의 이상한 행위에 미인은 이혼을 결심하나, 남편이 친정엄마의 경제권까지 쥐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참으며 살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자신의 머리카락을 칼에 감아 놓는 등 남편과 시어머니의 소름 끼치는 행동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결국 미인은 집을 나간다.
웹툰 남편 먹는 여자는 네이버웹툰의 베스트도전 출신작으로 지난 4월부터 토요일 웹툰으로 연재됐다. 주인공의 음기를 누르기 위한 시어머니와 남편의 소름 끼치는 엽기 행각을 담아내 많은 독자의 관심을 얻으며 베스트도전 연재 6회 만에 정식 웹툰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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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웹툰은 현실에 있을 법한 상황과 인물들을 통해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어 이혼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상황, 며느리를 미워하고 아들을 애지중지하며 온갖 미신 행위를 하는 시어머니, 어머니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마마보이 남편까지 한번쯤 주위에서 볼 법한 상황과 인물들은 독자들에게 공포와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 점차 피폐해지는 주인공과 엽기 행각을 펼치는 남편과 시어머니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연출로 잘 살려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웹툰 댓글 창에는 "웬만한 공포물보다 무섭다", "볼수록 찝찝한데 뒤 내용이 궁금하네", "몰임감 장난 아니다, 나 같아도 미칠 것 같음…" 등과 같은 독자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회차에서는 직장 동료의 도움으로 집에서 벗어난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