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영업익 1조2천억…전년대비 569.5%↑

매출액 15조 7540억 전년대비 148.9% 증가 조선 사업 부진했지만 정유 등 자회사 실적 선방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9 14:31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천540억원, 영업이익 1조2천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69.5%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서도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5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의 매출 증가는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2분기(4~6월)부터 전체 반영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매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하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흑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HD현대 CI

주요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등으로 매출 8조8천8억원, 영업이익 1조3천70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인 현대제뉴인은 중국 봉쇄 등에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며 매출 2조1천167억원, 영업이익 1천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 내 수주 확대와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5천40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53.5%, 62.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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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도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 3천83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대로보틱스도 4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4조1천886억원, 영업손실 2천651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강재가 상승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