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尹대통령, 게임 공약 실행 의지 보여달라"

대통령 업무보고에 게임 내용 제외한 문체부에 '양두구육' 비판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9 10:09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게임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제외했던 문화체육관광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제외해 비판을 받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 진행된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 자료에 게임을 포함시키고, '대통령 업무보고는 청와대 개방 문제가 중점이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전형적인 양두구육이다"라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 "청와대 개방은 문체부가 자료에서 언급한 5대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일 뿐입니다. K-콘텐츠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영화, OTT 콘텐츠, K-팝은 언급했지만 게임은 쏙 빠졌습니다"라며 "한류 주요 성과에 5가지 분야 사례를 나열하면서 정작 콘텐츠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게임 산업은 언급조차 없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런 태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것이었다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승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게임 분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는 사전에 대통령실과 모두 협의한다.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야말로 대통령의 관심 사항과 의중이 담긴 것이다.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에 뒤늦게 부랴부랴 게임 분야를 포함 시킨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무관심, 무대응이 면피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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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한류 성과 사례로 게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한류 성과 사례로 게임 항목을 포함시킨 바 있다. 하지만 해외 성과가 아닌 국내 성과 사례도 한류 사례로 포함하며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승래 의원은 "후보 시절 했던 게임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런 꼼수식 대응으로는 게임 공약이 표심 잡기용 쇼였냐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