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성장률 7.4%로 하향...내년 역성장 전망"

가트너 "경기침체로 PC·스마트폰 메모리 수요 하락"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7/28 15:41    수정: 2022/07/28 16:25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8일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7.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성장률 전망치인 13.6%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연간 성장률 26.3%와 비교해 대폭 낮아졌다.

반도체 장비(사진=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리차드 고든 가트너 프랙티스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은 완화되고 있지만 세계 반도체는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다"며 "내년까지 약세가 지속되면서 2023년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반도체 최종 유통 시장, 특히 소비자 지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부문에서 약세가 확인됐다"며 "인플레이션, 세금, 금리 상승과 더불어 에너지 및 연료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은 압박을 받고 있고, 이는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 제품에 대한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을 전분기에 발표했던 예상치보다 367억달러 낮춘 6천392억 달러(약 835조4천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소비자 관련 부문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2023 반도체 매출 전망 (자료=가트너)

한편, PC 출하량은 2020년과 2021년에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올해 PC 출하량은 13.1%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올해 PC용 반도체 매출도 5.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올해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 성장률은 3.1%에 그칠 전망이며, 이는 2021년 성장률이었던 24.5%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가트너는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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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부사장은 "소비자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 센터 시장의 반도체 매출은 지속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보다 장기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기 및 자율주행차량 전환으로 차량 1대당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전장 부문은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