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사업을 중단한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피재걸 삼성전자 DS 부문 시스템LSI 부사장은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엑시노스 사업을 중단한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시스템온칩(SoC) 사업 모델을 재정비 중이고,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당사는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IP 선도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기개발 착수 등 주요 고객사의 마켓쉐어를 극대화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노트북향 모뎀 와이파이 제품군으로 응용처를 확대해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 구조의 건전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사업군의 벨류 체인 업체들과 다자간 MOU 및 협력모델 발굴로 에코 파트너쉽 확대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의 점유율이 지속 하락됨에 따라 일각에서나온 엑시노스 사업 중단설에 대한 입장 발표다. 더불어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용 독자 AP 개발에 나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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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에서 1위 미디어텍(38%), 2위 퀄컴(30%), 3위 애플(15%), 4위 UNISOC(11%) 5위 삼성전자(5%) 순으로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14%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애플을 앞지르고 3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다 삼성전자는 2020년 2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4분기 4%까지 떨어지면서 제품 경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