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7세대 요가 노트북 4종 출시..."프리미엄 제품 확대"

14인치 '슬림 9i' 등 첫 선..."노트북 시장 양극화"

홈&모바일입력 :2022/07/27 16:26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범유행(팬더믹) 이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경제상황 불확실에 따라 합리적 지출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오늘 출시하는 7세대 요가 제품은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에서 진행된 7세대 요가 노트북 출시 행사에서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이와 같이 설명했다.

한국레노버가 27일 7세대 요가 노트북 신제품 4종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사진=한국레노버)

한국레노버는 이날 요가 슬림 9i, 요가 슬림 7i 프로X 등 7세대 요가 노트북 제품군 4종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또 이달 말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1층 아트리움에서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 "노트북 수요 양극화...균형잡힌 프리미엄 노트북 초점"

이날 성창훈 한국레노버 차장은 "최근 노트북 수요가 온라인 학습이나 업무를 위한 저가 제품과 콘텐츠 제작·게임 등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으로 양극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출시된 프리미엄 노트북은 경량화 대신 내구성과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국내 출시는 여기에 더해 보증기간 3년, 프리미엄 케어 등 고객 서비스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성창훈 한국레노버 차장은 ”국내 노트북 수요가 보급형과 프리미엄 등 양극화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시되는 요가 7세대 제품은 보증기간 3년, 24시간 365일 전문 엔지니어와 카카오톡 등으로 상담이 가능한 프리미엄 케어와 구매 후 1년간 이용자의 우발적인 파손에도 무상 수리가 가능한 ADP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 4K OLED 탑재 요가 슬림 9i 등 올해 국내 처음 출시

올해 한국레노버가 출시하는 요가 7세대 제품은 휴대성을 중시한 슬림, 장시간 작동하는 투인원(컨버터블), 외장 그래픽칩셋 탑재로 성능을 높인 퍼포먼스 등 총 3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이 중 요가 슬림 9i는 올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하는 14인치 플래그십 모델이다. 화면 비율은 16:10이며 해상도는 최대 4K까지 선택할 수 있다. OLED 패널을 탑재해 화면 밝기는 최대 600니트이며 영상 편집에 주로 쓰이는 DCI-P3 색공간을 100% 지원한다.

요가 슬림 9i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되는 제품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요가 슬림 7i 프로X도 올해 국내 처음 출시된다. 14.5인치, 화면주사율 최대 120Hz인 3K 디스플레이와 인텔 12세대 코어H 프로세서, 엔비디아 RTX 3050 그래픽칩셋을 탑재해 영상 편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탄소섬유 소재로 내구성을 높인 요가 슬림 7i 카본, 인텔 아크 그래픽칩셋과 99.9Whr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요가 7i도 함께 출시된다.

한국레노버는 이 달 말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신제품 체험공간을 운영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가격은 요가 슬림 9i가 210만원, 요가 슬림 7i 프로X가 160만원, 요가 슬림 7i 카본이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 경제 상황 인한 구매력 감소...전 세대 재고도 문제

코로나19가 범유행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PC 구매를 꺼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 2분기 국내 PC 출하량 역시 지난 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재남 한국레노버 이사는 "PC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국내 시장과 전세계 시장이 모두 마찬가지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다소 주춤한 면이 있지만 보급형 시장과 고급 제품 등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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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노버는 올 하반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 보급형과 프리미엄 등 투트랙 전략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전세대 제품 재고다. 국내 주요 유통업체는 현재 지난 해 출시된 인텔 11세대·AMD 라이젠 5000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재고를 다수 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통업체 담당자는 "올 상반기 들어 노트북 판매량 감소가 뚜렷한 상황이다. 현재는 기존 제품부터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 신제품 판매에는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