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장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신용카드사의 리볼빙(일부 결제 금액 이월 약정) 서비스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카드고릴라는 금리 인상기에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두세 달 이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이 길어져선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볼빙은 이번 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값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하기로 약속한 서비스다. 얼만큼을 다음 달로 결제하기로 미룰 것인가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약정 결제 비율'이라고 하며 1~100% 범위 내서 10%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리볼빙은 결제를 치뤄야 하는 해당 월에 돈이 부족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해 신용점수가 깎이는 것을 방지해주는 점도 있다.
하지만 리볼빙의 금리가 높다는 점과 오랜 기간 유지하면 갚아야 할 대금이 점점 늘어난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리볼빙의 이자는 최대 연 20%로 법정 최고 금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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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용카드를 통한 할부 및 단기 카드 대출 이용금액은 리볼빙에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리볼빙을 한 이후 다음 달에 할부 및 단키 카드 대출 금액이 많다면 전월 이월금과 더불어 이를 모두 갚아야 해 신용카드 대금이 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원금 외에도 리볼빙 수수료(이자)가 붙기 때문에 이 역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카드고릴라 측은 리볼빙을 두 세 달 이상으로 길게 쓰지 않아야 하며 오래 이용할 경우 신용평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또 리볼빙으로 카드 한도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리볼빙을 이용할 경우 최대한 짧게 이용하고 이용 후에는 신용카드 결제액을 줄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