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 견제' 반도체법 처리 촉구…한국도 언급

"고용·투자 양호한 수준…경기 침체 가능성 낮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7/26 09:11    수정: 2022/07/26 10:4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20억 달러(약 68조원) 보조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산업 육성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현재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반도체법 통과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탓에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한 빠르게 법안을 통과시켜 내 책상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은 반도체를 발명했으며 이제는 이를 본국으로 가져올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인도, 한국, 유럽 등이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사진=백악관)

반도체 지원법은 반도체 업계에 520억 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억제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해당 법안은 앞서 지난 19일 상원에서 찬성 64대 반대 34표로 통과됐다. 본 투표는 26~27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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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경기 침체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른 지표인 고용과 투자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시 주석과 통화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