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4033억원…전년대비 28.4%↓

매출 19.7% 늘어난 12조3081억원…2분기 만에 연간 수주목표 70% 달성

현대모비스 사옥

현대모비스가 반도체 가격 상승을 비롯한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량 감소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천33억원, 매출 12조3천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유가로 인한 운송비 부담 탓에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린 덕분이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1천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25억7천만 달러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인 37억5천만 달러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전장·램프·전동화 등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아시아 등 완성차 제조사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