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추천, 무더위 날릴 '사이다' 웹툰 4선

기대 신작부터 '걸크러시' 무협 활극, 먼치킨 액션 판타지까지

인터넷입력 :2022/07/22 08:51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여주인공들의 시원한 활약을 그린 웹툰 4선을 22일 공개했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인 듯 수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인기 작가의 신작과 '걸크러시'가 도드라지는 무협 활극, 그리고 강렬한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게임 액션판타지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 애니메이션 같은 도사-요괴 이야기 '그리고 소녀가 검을 든다'

시원한 _사이다_ 여주인공 웹툰 4선

웹툰 '그리고 소녀가 검을 든다'는 6월부터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원진 작가의 신작이다. 타임 슬립을 소재로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판타지물 '메트로놈'과 강아지와 토끼를 소재로 1억뷰를 기록한 일상물 '개와 토끼의 주인' 등 늘 신선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가는 '그리고 소녀가 검을 든다'에서 도사와 요괴가 등장하는 새로운 세상을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작품에서 지구는 환경오염과 식량난, 그리고 이어진 식량 전쟁으로 종말 직전에 이른다. 그런데 이때 신이 나타나고, 세계는 도사와 신선, 요괴들이 출몰하는 새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작품을 끌어가는 주인공 16살 여학생 단나비의 성장과 도사로서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평범한 학생이던 그는 죽음을 계기로 도사가 되고, 반인반요 소년 이윤오를 만나 세상을 바꿔나가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나간다. 동양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각양각색 요괴의 모습들과 도술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생동감 넘치는 컬러감과 역동적인 연출로 등장과 동시에 인기작에 자리매김했다.

■ 조선 시대 노비가 로판 세계관에 떨어졌을 때 벌어지는 일, '주문을 말해, 로즈!'

해랑 작가가 쓰고 그린 '주문을 말해, 로즈!'도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신작이다. 동양의 역사적 배경과 서양 세계관을 버무린 독특한 설정이 시선을 붙든다. 주인공은 조선 시대 아이 꽃분. 그는 '한겨울에 설산에서 고기를 잡아오지 못하면 기절할 때까지 맞는' 노비 출신이다. 그런 꽃분은 어느 날 범에게 물려 죽게 되면서 '마법'이 세상의 기준인 로맨스 판타지의 세상 속으로 떨어진다.

귀엽고 재기발랄한 꽃분의 모습이 백미인 작품은 1020 여성 독자층으로부터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표현된 마법과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은 물론 중간중간 서양 세계관 안에 녹아든 동양풍의 판타지 요소도 매력 포인트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조력에 더해 본인 만의 자질과 끈기, 집념으로 대마법사로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꽃분의 모습에서는 누구나 코끝 찡할 감동적인 면도 적지 않다. 해랑 작가는 작품 소개에 꽃분을 이렇게 묘사해 놓았다. "이번 만큼은 절대 꺾이지 않으리라. 밟아도 밟아도 일어나는 잡초같은 아이. "

■ '낮에는 엿장수, 밤에는 의적' 로맨스와 액션, 드라마 모두 잡은 '연화전'

웹툰 '연화전'은 2016년 카카오페이지가 다산북스와 함께 진행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해진 작가의 소설 '연화전'을 웹툰화한 작품이다. 현재까지 80만여 명의 선택을 받은 작품으로, 로맨스와 액션 활극, 판타지를 결합한 탄탄한 작품성으로 2020년 연재와 동시에 인기작에 올랐다.

주인공은 낮에는 엿장수, 밤에는 의적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연화다. 그는 의적일 뿐만 아니라 특별한 능력도 갖추고 있다. 바로 상대방에게 손바닥을 대면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다. 연화는 의적으로 활동하면서 어머니의 죽음을 향한 단초를 찾아 헤맨다.

작품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연화의 뛰어난 무공과 날쌘 몰놀림이다. 글에서도 박진감 넘치던 연화의 활극은 웹툰에서 더욱 박진감 넘친다. 사회에 도사린 각종 부정부패를 처단하고 약자를 도와주는 연화의 모습이 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데,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한계를 넘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찾아 헤매는 연화의 주도적인 면모 역시 돋보인다. 가슴 저리는 로맨스 역시 놓치지 않는 수작으로, 뛰어난 무공을 갖춘 서얼 출신의 이현과 연화의 애달픈 로맨스가 펼쳐진다.

■ 누구보다 강력하고 강렬한 '먼치킨' 여주의 등장, '만렙으로 사는 법'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만렙으로 사는 법'은 2016년 연재된 김지우 작가의 인기작을 웹툰화 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작품이다. 지난 5월 웹툰 연재 시작과 동시에 호쾌한 스토리텔링과 스케치로 입소문을 타더니 벌써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보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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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으로 사는 법'은 게임 '아르카디아 온라인'의 이세계로 떨어진 온라인 게임 최강자 주세영이 파티원들을 모으고, 던전을 부숴 보물을 얻고,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건 퀘스트를 깨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이 게임을 하듯 레벨업을 하며 세계관 최강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먼치킨'(최강자) 게임 액션판타지의 결을 가져가면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세웠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특히 만화 속 누구보다 강력하고 강렬한 주인공의 모습이 주는 쾌감이 크다. 스치기만 해도 모두가 나가 떨어질 정도로 강력한 세영은 본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모으고, 이들을 챙기며 모험을 꾸려나간다. 강력한 세영이 기억을 잃어버린 남주인공 카라드를 품어주며 펼치는 가슴 설레는 로맨스도 스토리 사이사이 덧대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