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올 7월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23곳이라고 21일 밝혔다. 작년말 18곳에서 5곳 늘었다. 유니콘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기업을 말한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새로 유니콘이 된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정부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 지원 의지를 밝혔다. 중기부는 "국내 유니콘기업이 작년 7개사, 또 올 상반기 5개사가 새로 추가된 것은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세계적 기업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 생태계가 일군 성과"라면서 "특히,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36개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새로 탄생한 유니콘 기업 수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벤처강국으로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파악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해 올 상반기 기준 유니콘 기업은 32개사에 달한다. 상장하거나 M&A한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이들 유니콘기업 23개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하는 미국 CB인사이츠에 등재된 15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8개사를 포함한 것이다.
CB인사이츠는 유니콘 현황을 파악하는 가장 유명한 매체인데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니콘 순위는 미국(628개사), 중국(174개사), 인도(68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15개)다. 올 상반기 새로 유니콘에 추가된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O2O서비스)‘,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5개사다.
이영 장관이 방문한 아이지에이웍스는 2020년 중기부 예비유니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으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니콘에 올랐다. 이날 이 장관은 아이지에이웍스에 최초 투자한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와 아이지에이웍스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부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 장관은 "유니콘 탄생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과감히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그리고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