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에너지효율 개선 통한 '그린 ICT' 제시

'그린 사이트·그린 네트워크·그린 운영' 3단계 솔루션 제안

방송/통신입력 :2022/07/21 16:35

"점차 더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에너지 소비도 늘어날 것이므로 ICT 산업은 탄소중립을 빠르게 달성해야 한다."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사업그룹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진행 중인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새로운 가치를 위한 그린 ICT'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자는 에너지효율을 우선시해야 하며, 산업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표준과 지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 사업그룹 사장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ICT 업계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 45% 줄여야 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은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세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먼저 사용자 최적화와 사이트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전력 감소를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성 개선으로 2G·3G 사용자의 4G·5G 서비스로의 이동을 지원한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사업자의 노력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 책임을 더 잘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웨이는 이동통신사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린 사이트, 그린 네트워크, 그린 운영'이라는 3단계 솔루션을 제안했다. 

화웨이의 녹색 개발 솔루션은 지금까지 100개 이상 국가의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배포됐다. 일례로 독일은 화웨이의 파워스타 솔루션을 통해 분 단위의 에너지효율성 자체 최적화를 실현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스페인은 화웨이의 광 교차 연결(OXC) 솔루션을 백본 네트워크에 배치해, 에너지효율성을 81% 향상시키고 29%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터키에서는 별도의 장비실과 에어컨 시설 등이 필요 없는 그린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하기도 했다.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면 연간 부지 당 1만9천kWh의 전력 절감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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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파트너는 이미 탄소 집약적 산업에 ICT 솔루션을 도입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등 '탄소 손자국'을 늘리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특히 항만, 탄광, 철강과 같은 탄소 집약적인 주요 산업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딩 사장은 에너지효율성을 측정하는 기준 확립과 ICT 산업 전반의 녹색 발전을 위한 가이드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합된 산업 전반의 지표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그린 ICT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