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기업 가치가 8조5천억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1일 토스 측은 이 같이 밝히며, 2021년 6월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에 받았던 가치 평가 8조2천억원에 비해 3천억원 늘었다고 부연했다.
아직 토스가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기업 가치액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엔씨소프트 8조1천668억원(20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8조720억원) ▲LG이노텍(7조9천758억원) ▲기업은행(6조9천517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1년 토스의 연결 기준으로 2천16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909억5천만원 대비 137%가량 당기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매출의 90% 이상이 금융사로부터 받는 중개·모집·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기업 대 기업 간(B2B)모델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내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토스 측은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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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로 1천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천억원, 광주은행이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옛 이름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