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21년 2천160억원의 당기순손실(연결 기준)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비바리퍼블리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2천160억원이며 이는 전년 909억5천만원 대비 137%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배기업이며 연결 재무제표 대상 종속 기업은 토스인슈어런스·토스증권·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토스페이먼츠 등이다.
종속기업을 살펴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2021년 131억원의 적자를 토스증권은 138억원, 비바리퍼블리카베트남은 8억9천900만원, 토스페이먼츠는 286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는 영업수익이 3개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 회계연도 연결 기준 영업 수익은 7천808억원으로 전년 3천898억 대비 100% 증가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평생 무료 송금제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3월 초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토스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인도 등 5개 동남아 국가에 지난해 9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초기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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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년 10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2021년말 기준 수신액은 약 13조7천900억원이며 여신은 5천315억원이다. 이자 수익은 312억원이지만 이자 비용은 424억원을 지출해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액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17조원이며 여신 잔액은 2조5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