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예방 홍보대사 됐다…"용서의 기회 줘 감사해"

생활입력 :2022/07/20 11:29

온라인이슈팀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슈는 19일 인스타그램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 위촉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저희와 함께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슈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저 역시 지난 기간 세상을 멀리하고 극단적 선택밖에 생각나지 않는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다"며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으로 보일까 봐 겁났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은 신체 건강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슈는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제게 기회를 주고 앞으로의 시간을 믿어준 한국도박문제치유원 식구분들께 보답하겠다"며 "용서의 기회를 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슈는 1997년 걸그룹 S.E.S로 데뷔했다. 프로 농구 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 9000만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