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네이버 브이라이브 장착하고 '슈퍼앱'으로 진화

소통·콘텐츠·상품 구매 한 플랫폼서 가능…"팬 경험 집약한 슈퍼앱 발돋움"

인터넷입력 :2022/07/20 07:42

플랫폼 업계 안팎에선 최근 ‘슈퍼앱’ 바람이 불고 있다. 슈퍼앱이란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함께 제공한다는 의미다. 가령 커머스의 경우,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쇼핑부터 구매, 검색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슈퍼앱이다. 쏘카, 토스, 배달의민족 등 여러 플랫폼 기업이 슈퍼앱 전략을 펴고 있다.

18일 네이버 브이(V)라이브를 품고, 새 단장한 ‘위버스’에서도 이런 특징이 엿보인다. 위버스컴퍼니는 V라이브 사업부 인수 후 서비스의 점진적인 통합을 시작, 정보기술(IT)을 곁들여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개선된 위버스에선 아티스트와의 소통, 콘텐츠 시청, 상품 구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소통·콘텐츠에 위버스샵까지 '하나로'

위버스에선 커뮤니티를 활용해 개인과 팬덤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끔 했다. 과거 포털 사이트 팬 카페에서 이뤄진 무리 활동과 유사한 형태다. 위버스 커뮤니티는 팬들이 작성한 글을 모은 ‘피드’, 아티스트가 팬을 위해 직접 남긴 게시물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아티스트와 실시간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Live)’ 등 탭으로 구성됐다.

(사진=위버스)

또 아티스트 공식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아티스트 커뮤니티 내 미디어 탭을 통해 앨범 활동 관련 콘텐츠부터 자체 예능까지 각기 다른 채널에 흩어진 내용물을 접할 수 있다. 유료 콘텐츠의 경우, 위버스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과 연계도 주목할 만하다. 이용자는 위버스 안에서 원하는 가수의 공식 앨범과 상품, 공연티켓 등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때 예약판매 기간 위버스샵에서 구입하면 샵 전용 특전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위버스 커뮤니티.

온오프라인 연결…현장 감동 온라인으로 이식 

온오프라인을 하나로 연결한 점 역시 위버스의 슈퍼앱 특징 중 하나다. 위버스는 오프라인 공연 참석이 어려운 전 세계 팬들이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온라인 콘서트 티켓 구매와 시청, 팬덤 간 대화가 위버스에서 모두 가능하게끔 한 것.

위버스 내에서는 위와 같이 영상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한 번 더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딜레이 스트리밍’, 공연 전 아티스트 리허설 현장을 미리 볼 수 있는 ‘리허설 관람’ 등 옵션과 공연 관람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맵 앤 웨이트 타임즈(MAP & WAIT TIMES)’ 서비스도 있다. 콘서트, 라이브 공연장 지도와 좌석 배치도는 물론, 주요 판매 시설 대기 정보, 프로그램 리스트와 온라인 채널 링크 등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현장에서 이 기능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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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통해 제공되는 ‘MAP & WAIT TIMES(맵 앤 웨이트 타임즈)’ 서비스.

위버스는 글로벌 246개 국가에서 서비스되며, 가입자수는 이달 기준 4천만명을 웃돈다. BTS와 그룹 세븐틴 등 국내외 56개 아티스트가 입점했다. 

위버스 관계자는 “금번 V라이브와 시너지를 본격화하면서, 더욱 고도화된 팬친화적 기술로 관련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팬 경험의 모든 것을 집약한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