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면 경보시스템 고도화, 국내 수천억 시장 겨냥"

[4차산업혁명대상:지디넷코리아 대표상] 본시스 '비탈면 경보시스템'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0 09:19    수정: 2022/07/25 14:48

본시스(대표 이언주)가 지디넷코리아와 과기정통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가 주최 및 주관한 '제 6회 4차산업혁명대상'에서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을 수상했다. 

4차산업혁명대상은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시상식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신설됐으며, AI 토익 서비스로 시작해 유니콘 기업에 오른 뤼이드 등이 1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등 다양한 ICT 기업들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을 수상한 본시스는 지난 2009년 1월 설립했다. 이 회사는 전국 관공서에서 사용중인 통합민원발급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출발해 비탈면 계측 분야 대학과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비탈면 경보시스템(일명 사면올빼미)을 제품화해 선보였다.

본시스 비탈면 경보 시스템.

현재 이 회사의 제품은 고속도로 주변의 비탈면 50여개소에 설치됐고, 한국도로공사 외에도 민간 사면에 설치 되어 비탈면 위험 징후 및 경보 알림용으로 사용 중에 있다. 특히 자체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와 비탈면 경보시스템 공동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비탈면경보 시스템 특장점은 직접 개발한 지중계측기로 오경보의 문제점 해결, 도로기술연구원의 모의 실험 경보 기준 부합, 정확도 높인 3축 가속도 센서 등이 꼽힌다. 이런 장점 덕에 이 제품은 2020년 행정자치부 주관 '1회 재난안전인증제품'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본시스는 통합민원발급기에 더해 이 같은 제품을 앞세워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한국도로공사와 계약 후 제품을 설치중에 있으며, 향후 민간 사면 및 행정기관에서 관리하는 급경사지 등으로도 제품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시스 전시회 참여 모습.

한국도로공사 비탈면 관리대상 지역은 1만2천 개소다. 민간 사면인 경우 관리대상 지역은 20~30만개소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산불로 인한 수목의 훼손 지역에도 비탈면 붕괴 위험을 예측 또는 경보하기 위해 예산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천억~3천억 원 규모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이언주 본시스 대표는 수상 소감에 대해 "우리 제품이 이번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패스티벌2022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5여년간 제품 개발에 노력한 결과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보다 나은 제품 개발에 힘쓰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는 비탈면 경보 시스템과 더불어 행정기관용 통합민원발급기를 제조, 생산하고 있으며 조달청 단가등록 제품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사용하고 있다"며서 "향후 비탈면 경보시스템 고도화 개발을 추가로 진행한다. 현재 축척되어 있는 비탈면 계측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탈면의 붕괴 예측을 사전에 좀 더 세밀하게 예보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최고의 예경보 시스템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