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올해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이다. 사업은 KT가 주관해 아주대병원·엠퍼시스정보기술·드림시큐리티·코위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7억 원 규모의 과제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사업 주요 내용은 ▲Q-FL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체계 운영 ▲Q-FL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모델 발굴 ▲Q-FL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체계의 성능 및 보안성 검증 등이다.
관련해 양자암호통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술로, 해독이 어려운 암호화 방식인 양자암호 기술을 사용해, 정보 도청이나 감청, 해킹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다기관 임상연구를 희망하는 임상 연구자는 데이터를 직접 타 기관에 공유하지 않고도 각 기관의 학습결과인 가중치 값을 활용할 수 있다.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양자암호 기술로 데이터의 직접 공유 없이 인공지능 기술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가 가능해진다.
국립암센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양자암호통신 환경에서 연합학습기반의 임상연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의료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번거로움 없이 하나의 통신망에서 안전하게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것. 국립암센터와 아주대학교병원은 ‘하이브리드 Q-FL(Quantum-Federated Learning) 기반 다기관 임상연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사업 책임자인 인공지능사업팀 이재동 박사는 “양자암호통신 환경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기관 임상 연구 수행 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구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구축된 체계를 기반으로 여러 연구에 접목하고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