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유럽서 55만6369대 판매…12.6%↑

▲현대차 26만3천5대(8.2%↑) ▲기아 29만3천364대(16.8%↑)

현대차그룹 양재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유럽에서 55만6천36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현대차는 26만3천5대(8.2%↑), 기아는 29만3천364대(16.8%↑)를 인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러-우 사태 등 여러 악재를 뚫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유럽 전체 판매는 559만7천65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줄었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그룹 시장 점유율은 9.9%로 나타났다. 전체 3위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24.1%)이었고, 2위는 스텔란티스(19.4%)가 차지했다. 르노그룹은 9.3%로 현대차그룹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 씨드(7만8천890대)였다. 기아 스포티지(7만2천400대), 현대차 투싼(6만3천242대), 현대차 코나(4만3천680대), 기아 니로(4만2천5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자동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6% 늘어난 7만7천975대로 집계됐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기아 니로 EV(2만2천889대)로 조사됐고,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1만8천385대), 기아 EV6(1만5천927대), 현대차 아이오닉5(1만4천801대)가 판매량 2, 3,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