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년 전보다 15.6% 줄었다. 경기가 불확실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신고기준 FDI가 110억9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4천만 달러)보다 15.6% 감소했다. 도착기준도 69억7천만 달러로 21.7% 줄었다.
지역별 신고기준 규모를 보면 유럽연합(EU) FDI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73.2% 쪼그라졌다. 중화권에서도 13.1% 빠졌다. 이들 지역이 한국의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7%, 22.1%다.
투자 유형별는 그린필드형과 인수합병(M&A)형에서 51.1%, 81.3%씩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26.3% 줄고 제조업은 53.3% 늘었다.
신고금액 기준 투자 성향은 신규투자(-10.7%)와 증액투자(-19.9%)가 감소했다. 장기차관은 2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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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투자한 신고금액은 24.9% 줄었다. 수도권 FDI 비중은 67.5%다. 수도권 외 지역에 투자한 규모는 36.4% 늘었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물가가 치솟는 등 경기가 불확실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