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다중프로필'을 도입하며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한다.
14일(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한 계정당 최대 5개까지 프로필 사진을 설정할 수 있는 다중프로필 기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이용자 실명 공개 정책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다중 프로필에서는 기본 프로필만 실명 공개하고 나머지 프로필 이름은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다. 다만 타인 사칭 등의 규칙 위반은 계속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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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젊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중프로필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MZ세대들은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틱톡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플랫폼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만들거나 이름을 마음대로 지정하는 게 가능하다.
한편, 다중프로필을 도입하는 게 페이스북이 처음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멀티프로필' 기능을 지난해부터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