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건희 팬클럽 거슬려"…강신업 "기회주의자 인증"

나경원 "金, 팬클럽 발언 관련없다고 했지만…빨리 선 그었어야"

생활입력 :2022/07/14 11:00

온라인이슈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정 지지도 하락에 김건희 여사도 요인으로 지적이 된다"며 "최근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저는 눈에 거슬린다. 정치적 발언을 해서 이게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에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자료를 살피는 윤 대통령과 그를 지켜보는 김 여사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2.7.3/뉴스1 © News1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김 여사께서 팬클럽의 발언은 본인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며 "이런 부분은 빨리 선을 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국정 지지도를 다시 반등하느냐가 정말 고민의 지점인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경제 안보가 강조되는 시기다. 너무나 바른 스탠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활발하게 도어스테핑으로 소통하지만 그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또 야당의 협조 문제도 있다. 많은 기관과 같은 방향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알박기가 심하다. 그러니까 아마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만남에 대해서는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당과의 조율할 부분이 필요하다"면서도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언론에 나오는 건 또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자문도 구해야 하지 않나.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씌워져 있지만 결국 여의도 정치가 중요하니까 그동안 같이 일했던 분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통을 안하는 것보다 나은데 언론에 보도는 안돼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김건희 팬카페 때문에 떨어진다는 나경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정치건달 이준석도 하나 못 잡는 나경원 당신같은 빈약한 국민의힘 정치력 때문이다. 대변인이란 것들은 내부총질이나 해대고"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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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다른 글에서 "이 때다 하고 우리 건희사랑 공격하는 나경원, 그것도 기회 포착이라고? 그래서 당신은 안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나베 소리나 듣고, 건희사랑 팬클럽이 거슬린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는지, 오늘로 기회주의자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