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부터 쇼핑까지'...LGU+,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

총 31종 중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 가능...이용료 부담·해지 불편 없애

방송/통신입력 :2022/07/14 10:00    수정: 2022/07/14 10:10

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 구독 플랫폼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서 구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구독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가전렌탈 등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 맞춘 유독을 앞세워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 OTT부터 쇼핑까지 원하는 구독만 고를 수 있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31종이다. ▲OTT·미디어 분야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 분야 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 분야 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 분야 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 분야 올리브영, 엔펩 ▲유아 분야 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 분야 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이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다. 소비자는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선택 제한 없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달 다른 서비스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낮췄다. 유독 이용자는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달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을 선택한 경우 최대 50%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구독 서비스 비용은 통신 요금과 합산 청구돼 소비자는 한층 쉽게 구독료를 관리할 수 있다. 

█ 연내 제휴상품 5천종으로 늘릴 예정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 리디, 밀리의서재, 인터파크, 마이쉐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코리아, 호비야놀자, 캠핑고래 등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펫 서비스 관련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소비자가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도 5천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구독에 특히 관심이 높은 핵심 타깃으로 1·2인가구와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를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이들을 타깃으로 유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제휴 파트너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타 통신사 가입자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가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한다. 

█ 구독+통신+루틴 결합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으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비자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고, 소비자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정기 배송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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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의 구독 유니버스에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향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