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가이즈, 무료 전환 후 캐주얼 게임 시장 점유↑

6월 21일 전면 무료화 선언...2주만에 이용자 수 5천만 명 돌파

디지털경제입력 :2022/07/13 10:55

미디어토닉이 개발한 캐주얼 게임 폴가이즈가 이용자 수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21일에 서비스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지 2주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미디어토닉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0년 PC와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된 후 큰 흥행을 거둔 게임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수명이 짧은 캐주얼 게임이 출시 2년이 지나 흥행 재도약에 성공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이유다.

폴가이즈는 최대 60인이 한 번에 같이 접속해 5라운드 동안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진행하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미디어토닉의 캐주얼 게임 폴가이즈의 이용자가 무료화 선언 후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상대를 제압하거나 쓰러트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시간 내에 도달하기만 하면 되기에 직관적인 목표를 제공하는 것이 폴가이즈의 특징이다. 또한 비틀거리고 느릿한 캐릭터 움직임 때문에 생겨나는 다양한 변수와 다른 이용자를 잡고 매달리는 식의 플레이를 지원해 다수의 이용자가 아웅다웅하는 즐거운 운동회 같은 분위기를 갖춘 것도 폴가이즈의 인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이번에 전면 무료화 과정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것도 폴가이즈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다. 미디어토닉은 블라스트공, 통통튀는바닥, 폴가이즈 배구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이용자 반응 역시 매우 호의적이다.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선순환 구조가 생겨났다는 점도 흥미롭다. 출시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멀티플레이 게임은 같이 게임을 즐길 이용자 매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런 이유로 게임을 접는 사례도 흔하다. 폴가이즈는 무료화 선언과 함께 플랫폼을 확대해 게임을 처음 즐기는 이들을 대거 유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로 인해 초심자끼리 즐겁게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와 빠른 매치 메이킹 환경을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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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가이즈 이미지.

아울러 시즌패스를 적용해 무료환 선언 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대 100 레벨까지 존재하는 시즌패스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다양한 복장과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소액 과금으로도 편하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으며 전체 이용자 풀에서는 과금 캐릭터와 무과금 캐릭터의 성능 격차가 없도록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아닌 PC와 콘솔 플랫폼 게임의 이용자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폴가이즈는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운과 실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다수의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증명했다"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더욱 안정적인 서버를 제공할 수 있다면 흥행 추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