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9월말 20만명 확진"…4차 접종 50대, 노숙자시설까지 확대

유행상황 중대 변화시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검토…확진자 의무격리 7일 유지

헬스케어입력 :2022/07/13 09:17    수정: 2022/07/13 15:02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월말에는 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이에 4차 접종 대상을 5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 실시하는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취약시설은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우리나라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인근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치료‧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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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지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의무격리를 현행 7일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신규 확진자는 2달여만에 4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