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SW) 자회사 카리아드가 신규 SW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티브뉴스유럽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 SW 자회사 카리아드가 신규 SW를 제때 개발하지 못해 아우디·포르쉐·벤틀리 전기자동차 양산 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규 SW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애초 2021년 기술개발을 끝낼 예정이었지만, 내부 문제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아우디·포르쉐는 내년 출시 예정인 Q6이트론·마칸EV 출시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벤틀리도 2030년 전 제품군 전기차 전환 목표에 먹구름이 꼈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Q6이트론·마칸EV 모두 하드웨어(HW)는 훌륭한데 탑재할 SW가 없다"면서 "SW 부재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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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어 "벤틀리도 SW 개발 지연으로 2030년 전기차 전환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더크 힐젠버그 카리아드 SW 유닛 책임자는 이달 초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SW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SW 부서 규모와 명령체계를 간소화할 방침"이라며 "SW 개발 과정을 단순화해 그룹 전기차 로드맵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