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디에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실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허버트 디에스 CEO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허브베를린 회의에 참석해 리사 잭슨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애플이 실제로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을지 확신할 수 없다. 큰 노력이 될 것"이라며 "애플은 자동차 조종석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애플이 얼마 전 열린 WWDC 2022에서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를 아이폰과 연결해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쓸 수 있는 카플레이(CarPlay)를 자동차 기능까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공개했다.
향후 업그레이드 될 카플레이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보다 긴밀히 결합해 자동차 기능을 직접 제어한다. 에어컨이나 히터, 라디오 등 각종 기능을 카플레이 화면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카플레이 지원 차량이 2023년 말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애플 카플레이를 구현하기로 한 자동차 제조사는 아니지만 폭스바겐의 하위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쉐가 여기 포함되어 있다.
관련기사
- 볼보·BMW "차세대 애플 카플레이, 탑재 논의 중"2022.06.08
- 자동차와 한 몸 된 카플레이 "계기판까지 제어"2022.06.07
- 폭스바겐 "2025년 전기차시장서 테슬라 추월"2022.05.24
- 포드 출신 베테랑 엔지니어, 애플카 프로젝트 합류2022.05.04
애플은 지난 8년 동안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최근 전기차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의 퇴사가 이어지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올해 3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기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을 해산하고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 애플카 출시를 위해서는 향후 3~6개월 내에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