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풍량은 교류모터·소음은 직류모터 제품이 우수”

소비자원 시험 평가…신일전자 제품, 풍량·소음·에너지 효율 평가서 두각 나타내

홈&모바일입력 :2022/07/12 12:00

한국소비자원은 선풍기 제품·유형별로 풍량·최대 풍속·소음을 시험한 결과 교류(AC)모터 제품의 풍량이 대체로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특수형 제품은 풍속이 빠르편이었고, 직류(DC)모터 제품의 소음이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정용 일반선풍기 9개 브랜드, 15개 제품에 대해 풍량·소음·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인 일반형 제품은 선풍기 날개 보호창이 균일한 방사 형태를 이루고, 특수형 제품은 날개 보호창이 곡선 등 균일하지 않은 방사형 모양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선풍기 성능 시험 대상 제품 유형 (자료=한국소비자원)

풍량 시험 결과 교류 모터 적용 6개 제품이 평균 60.5㎥/min로 가장 높았다. 직류모터 적용 일반형 6개 제품은 50.3㎥/min, 특수형 3개 제품은 39.㎥/min였다. 

제품별로 보면 신일전자의 교류모터 제품이 78.6㎥/min, 직류모터 제품이 67.6㎥/min로 1, 2위를 차지했다. 시험대상 15개 제품의 풍량은 최소 34.5~최대 78.6㎥/min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27배 차이가 있었다.

최대 풍속은 특수형 제품의 평균이 4.01m/s로 교류모터 적용 일반형(2.93m/s), 직류모터 일반형(2.97m/s)보다 빨랐다. 풍속이 빠를수록 바람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어 공기순환·환기 측면에서 유리하다.

풍속이 가장 빠른 제품은 4.30m/s를 기록한 르젠의 직류모터 제품이다. 삼성전자 특수형 모터 제품(4.18m/s), 르젠 특수형 모터 제품(4.16m/s)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험대상 제품의 최대 풍속은 최소 2.01~최대 4.30m/s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선풍기의 풍량, 풍속 시험 예시 (자료=한국소비자원)

소음은 최저 풍속에서 제품 간 최대 21데시벨(dB) 차이 있었고, 직류(DC)모터 적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최저 풍속에서는 특수형 모터 중 삼성전자 제품, 직류모터 중 르젠·대우·신일전자·일렉트로맨·한일 제품이 20데시벨(dB) 이하로 조용했다. 최고 풍속 단계에서는 보국의 특수형 모터 제품이 39데시벨(dB)로 가장 낮았다.

에너지 효율은 직류모터 적용 일반형이 평균 2.16(㎥/min)/W로 가장 높았다. 교류모터 적용 일반형은 1.44(㎥/min)/W, 특수형모터 제품은 1.14(㎥/min)/W였다. 

관련기사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신일전자 직류모터 일반형으로 2.60(㎥/min)/W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유형별로 풍량·최대 풍속·소음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