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오아시스마켓 표 라이브커머스 장보기 바로 배송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 가능해질 전망이다.
콘텐츠 역량을 갖춘 KT알파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역량을 갖춘 오아시스마켓이 올해 하반기 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가칭)’을 출범하기로 하면서다. 양사는 100억원 규모 자본금으로 합작사를 설립, 내년 상반기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라이브커머스로 신선식품 위주 장보기 상품을 면밀히 살펴보고, 퀵커머스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새벽 배송보다 한 단계 빠른 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 T커머스 콘텐츠 제작·신선식품 빠른 배송 강점 시너지
KT알파와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8일 오아시스알파 설립, 공동 투자 협약식을 열고, 라이브커머스 온에어 딜리버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새롭게 설립되는 독립 법인인 만큼,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는 오아시스마켓 앱이나 KT알파 서비스 일부로 편입되지 않고 자체 서비스로 구축할 전망이다.
각각 콘텐츠 제작과 신선식품·물류 역량 강점을 지닌 양사는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난 몇 달간 논의를 거쳐왔고, 그 첫 결과가 이번 오아시스알파 출범이다.
KT알파의 경우, 2012년부터 3천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T커머스 채널 ‘KT알파쇼핑(구 K쇼핑)’을 운영해오며 콘텐츠 제작, 송출 역량을 키워왔다. 아울러 KT알파는 영화, 시리즈, 애니메이션, 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콘텐츠 판권을 수급해 IPTV, OTT 등 스마트 미디어 기반 플랫폼에 유통해왔다.
KT알파 매출은 2019년 3천223억원, 2020년 3천493억원, 지난해 4천715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나, 영업이익은 2019년 107억원, 2020년 118억원, 지난해 42억원으로 점차 감소,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오아시스마켓의 경우 신선식품 소싱 역량과 함께 새벽 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물류 역량이 강점이다. 모회사 지어소프트 지원으로 개발된 물류 IT시스템 ‘오아시스루트’가 집품·포장·배송·발주 등 물류 전반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효율적인 물류 작업이 가능해진다.
오아시스마켓은 현재 성남에 제1·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의왕 풀필먼트센터는 연내 본격 가동 예정이다. 또 오아시스마켓은 생산자 직배송 유통 방식을 적용, 불필요한 상품 유통 과정을 줄여 상품의 신선도를 최상위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자체 앱과 54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회사는 설립 이래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천423억원, 2020년 2천386억원, 지난해 3천57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은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지난해 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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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관계자는 “우선 신선식품 위주로 기획 단계에 있으며, 향후 상품 다양화를 고려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식품 시장 및 물류·콘텐츠 제작 송출 등 양사 강점을 가지고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의 신선식품, 물류 역량과 KT알파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 라이브커머스 중 배송 서비스를 출시하려 한다"면서 "기존 서비스보다 한층 더 빠르고 생생한 장보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