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도 200명을 돌파하며 재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만63명, 해외유입 사례 223명 등 신규 확진자는 총 2만2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천708명(13.5%)이며, 18세 이하는 4천569명(22.8%) 등으로 소아·청소년이 고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여전히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 발생은 수도권 1만1천503명(57.3%), 비수도권 8천560명(42.7%)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뚜렷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천849만1천435명(해외유입 3만6천928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1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624명, 치명률은 0.13%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1명, 입원환자 164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 2만248명을 포함해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9만5천784명이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3천580명의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836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20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1만2천913개소가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호흡기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검사·처방·치료 등을 맡는 일명 ‘원스톱 진료기관’은 6천338개소다.
관련해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천827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7.8% ▲준-중증병상 16.9% ▲중등증병상 11.9% ▲생활치료센터 5.2% 등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신규 확진이 늘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9만6천850명으로 전주 대비 33% 증가했다. 사망자는 2천259명으로 전주 대비 5% 감소했지만,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와 이스라엘에서는 입원률이 상승했다.
BA.4와 BA.5는 높은 면역 회피성이 있어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감염으로 인해 면역을 확보한 사람도 감염 및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