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데이터·AI 분야 규제 빠르게 개선할 것"

더존비즈온·네이버·카카오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더존비즈온·네이버·카카오·쿠팡·딥브레인AI·휴니버스글로벌 등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기업들을 만나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기업들은 가명정보 결합 관련 제도 정비, 공공 마이데이터·의료데이터 등 데이터 개방·활용 확대 등의 규제개선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8일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이날 한덕수 총리는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민관협 관계자들과 '데이터·인공지능 분야 투자애로·규제개선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간담회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더존비즈온·네이버·카카오·쿠팡·딥브레인AI·휴니버스글로벌 등 데이터·AI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장,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민간 협·단체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인사도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간담회는 기업들이 바라보는 규제 현실과 데이터 정책의 방향, 신규서비스 도입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기업 대표들은 가명정보 결합 관련 제도 정비, 공공 마이데이터·의료데이터 등 데이터 개방·활용 확대, 인공지능 인증제도 마련 등 여러 규제개선 방안과 업계 지원방안을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는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우리 나라의 기술력과 시장규모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매진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혁신과 현실의 규제가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출범 예정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를 민과 관이 함께 마련하고 개선 가능 규제는 빠르게 조치하려 하고 있다"며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애로를 정부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고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존비즈온 김용우 회장과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외빈을 맞아 신산업 현장 시찰의 일환으로 더존을지타워에 위치한 디지털전환 체험공간에서 더존비즈온의 ICT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강원도, 삼성서울병원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재난지원금 신청 등 빅데이터 행정 서비스인 ‘강원도 디지털 플랫폼’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해소 지원을 위한 혁신 금융 서비스 ‘매출채권팩토링’ 등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서비스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핀테크 서비스를 중점 설명 및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