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배터리 명칭 '리튬이온'으로 일원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소비자 안내문 내고 배터리 명칭 혼재 사과

카테크입력 :2022/07/08 17:15

현대차그룹 양재본사
현대차그룹 양재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전압 배터리 명칭을 '리튬이온 배터리'로 일원화한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는 이날 각각 자사 홈페이지 소비자 안내문을 내고 "그간 가격표, 카탈로그 등에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혼재 사용해 소비자 혼선을 유발했다"면서 "앞으로는 친환경차 배터리 명칭을 리튬이온 배터리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아 일부 소비자들은 니로EV 배터리 명칭이 가격표에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카탈로그에 리튬이온 배터리로 각각 다르게 표기돼 있다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배터리 셀 내부 전해질에 폴리머가 첨가되면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액상 전해질이면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분한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에 요구되는 성능과 내구 특성을 만족시키고자 모든 고전압 배터리에 액상 전해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해질 소재로 폴리머가 첨가된 경우는 없다"며 "때문에 과거 문헌적 의미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친환경차 관점에서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그럼에도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던 것은 전해질 외 음극·양극·분리막 등에 폴리머 성분이 함유된 배터리도 넓은 의미에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표현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간 친환경차 배터리 명칭을 혼용해 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일원화해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